빈대 검사도 진행, 항공기 8편 중 1편에서 병원균 검출 항공기 위생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말부터 10월까지 대략 3개월 동안 국제선 직항기 총 493편의 기내 위생을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약 12%에 해당하는 58편에서 콜레라를 비롯한 장내세균 등의 병균이 검출 되었다고 합니다.

 

항공기 8편 중 1편에서 병원균 검출

 

항공기 승기검역?

 

항공기 내부 검역은 특히 전염병 예방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행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입니다. 승기검역은 해외에서 국내로 입항 후 검역관이 승기하여 항공기 내 위상생태를 조사하는 검역입니다. 항공기 내 가검물을 채취한 다음 그 검사 결과에 맞는 적법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건강한 환경 속에서 귀국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시행해왔던 검사이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항공편이 축소되고, 코로나 검역에 집중하기 위해 2020년부터 올 해 7월까지 임시로 승기검역을 유예해왔습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진행함에 따라 항공편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일부 항공편을 시범으로 선정하여 7월 31일부터 승기검역을 실시했습니다.

 

장독소성대장균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병원성대장균 32건, 장염비브리오·살모넬라균 각 4건, 세균성이질균 2건, 장출혈성대장균 1건 등이었습니다.

 

지난 3개월간 국제선 직항기 중 493편을 선정해 기내 가검물 채취 후 콜레라 및 장내세균 10종 검사를 한 결과 58편(11.8%)에서 병원균이 검출되었습니다. 질병청은 병원균 검출 항공기의 해당 항공사로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항공기 소독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기내 가검물 검사 결과 인천공항의 경우 총 222편의 항공편 중 22.1%인 49편의 항공편에서 병원균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는 탑승객이 오염된 식품과 식수를 섭취했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 검사항목을 확대 조사해 나온 결과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시범으로 재개한 승기검역 내 검사 장소 및 항목, 대상 편수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고 주기적으로 결과를 발표하여 항공기 위생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영국 등에서 항공기 내 ‘빈대 물림’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항공기와 선박, 화물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빈대 검사도 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비행기 탑승 시 건강관리

 

비행기를 탈 경우 기내 에어컨 및 히터 작동으로 인한 건조함, 밀폐된 공간 등 여러가지 이유로 질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에 노출됩니다. 즐거운 비행을 즐기고, 기내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과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비행기 내에서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마스크 착용: 코로나 위협이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사라졌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비행기 내에서는 환기가 원활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여 물리적으로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스크는 호흡으로 전파되는 비말을 차단하여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손 소독제 사용: 가능하다면 휴대용 손 소독제를 지참하여, 손을 자주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 내에서는 다양한 표면에 손이 닿기 때문에 손위생이 중요합니다.

 

3. 자주 손 씻기: 손 소독제보다 더 좋은 것은 바로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씻는 행위입니다. 비행기에 승선하기 전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등 오염될 수 있는 행위를 한 다음 손을 자주 씻는 것은 기본적인 예방 수칙 중 하나입니다.

 

4. 탑승 전 건강 체크: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기침, 발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비행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내에서는 기압, 온도, 환경 등이 평소와는 다르기 때문에 질병이 더욱 악화 될 수 있습니다.

 

5. 물 많이 섭취하기: 건조한 환경은 마른 기침 등을 유발하며, 건조한 기도는 각종 병균이 침투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렇기에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며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예방 조치들을 준수함으로써, 비행기에서의 전염병 확산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항공기 편에서 병원균이 많이 검출되고 있는만큼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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